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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멍(Vetements) 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봅시다
    스트릿 패션 2019. 7. 26. 01:37

    안녕하세요? Serafim입니다.

    오늘은 베트멍(Vetements) 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팔 기장이 길게 제작된 후드티, 티셔츠 등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베트멍이 유행시켰기 때문인데, 전 세계를 오버핏 열풍에 빠뜨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국 내외의 셀럽들 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소문이 무성했었는데요. 과연 베트멍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베트멍(Vetements)의 로고 (출처 : www.parlourx.com)

    베트멍은 의류브랜드인 '마이 테레사(mytheresa)'의 하위 브랜드로서, 뒤셀도르프와 파리의 발렌시아가 매장에서 뎀나 바잘리아라는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2014년에 처음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뎀나 바질리아는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라고 불리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아카데미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브랜드의 이름인 베트멍(Vetements)은 프랑스어로 '옷'을 뜻한다고 하며 원래는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라, 패션에 대한 비전, 미학 등을 표현하기 위한 예술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베트멍이 원하는 방향의 창의적인 콜렉션으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지인들의 권유와 설득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5년도 F/W 컬렉션에서 처음 오버핏의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셀럽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엄청난 인지도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 셀럽들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할 만큼 영향력이 대단했습니다.(여담으로 리한나는 15F/W 컬렉션의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드래곤, 지코, 박재범, 쌈디 등의 셀럽들의 착용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되었고 대중들에게도 그 인기는 순식간에 전해졌습니다.(이러한 현상 때문인지 Grailed의 직원인 Davil Tran은 베트멍의 패러디 브랜드인 베트밈(Vetememes)을 론칭하였습니다) 베트멍의 가장 큰 이미지가 과감한 오버핏, 과장된 소매, 과감한 밑단 컷팅 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칫 보면 일상생활에서 입기 힘든 경지의 옷이지만, 세련된 디자인으로 입고 싶게끔 만들어 낸 것이 브랜드의 인기비결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비싸고 인기있고 핫한 제품은 필연적으로 가품이 유통되게 되어있습니다. 베트멍의 제품도 물론 그랬고 전 세계적인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6년 10월에는 우리나라 경기도 남양주에서 '베트멍 오피셜 페이크 캡슐 컬렉션'을 론칭하며 한국시장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국내 셀럽들과 패셔니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베트멍(Vetements)의 제품을 착용한 카니예웨스트 (출처 : grailed.com)

    베트멍의 제품들은 2017년까지 엄청난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국 내외의 유명 패셔니스트들은 베트멍의 제품들을 적어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올라갔으면 결국 내려오기 마련이다"라는 말처럼 2018년도부터는 점점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단시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일반인이 소화하기에 지나칠정도인 오버사이즈와 스트릿 브랜드 치고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 실적도 급감하였고, 예정되어있던 컬렉션도 취소되는 등의 난항을 겪게 되었습니다.(게다가 시즌이 지난 재고상품은 아울렛에서 최고 80%까지 할인하여 판매한다고 합니다) 괜찮은 디자인은 발렌시아가로 다 넘어간다는 소문도 있고, 이미 대중들은 베트멍에게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뎀나 바잘리아는 "우리는 아직 건재하다"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베트멍의 제품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가의 제품들을 취급하는 편집샵이나 온라인 해외직구를 통하여 구매하실 수 있고, 개인매물도 종종 올라오고 있으니 구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한 순간의 유행으로 끝나게 될 지, 다시금 놀라움과 신선함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릴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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