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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셔(Thrasher) 혹은 쓰레셔 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봅시다스트릿 패션 2019. 7. 18. 01:04
안녕하세요? Serafim입니다.
오늘은 트레셔 혹은 쓰레셔(Thrasher) 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저는 트레셔라고 부르겠습니다.)
2015년부터 국내외 유명 셀럽들에의해 서서히 인기몰이를 시작하여 현재는 많은 분들이 착용하는 브랜드인데요.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는 분들의 옷장을 열어보면 꼭 하나씩 있을법한 브랜드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이자 대표 심벌로 유명한 '플레임 로고' 제품들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트레셔라는 브랜드는 도대체 어떤 브랜드일까요?
트레셔(Thrasher)의 로고 (출처 : Thrasher) 트레셔는 원래 패션 브랜드가 아니었고, 지금도 엄밀히 따지자면 패션 브랜드가 아닙니다. 바로 '스케이트 매거진' 전문 브랜드 인데요. 매달 스케이트 보더들의 관심사인 최신 트릭(스케이트 보드로 구사하는 묘기 기술)과 패션, 스케이트 보드 부품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 로고에도 쓰여있듯이 트레셔는 패션 브랜드보다 잡지 브랜드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트레셔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사회적으로 전혀 인정받지 못하던 시기에 1981년 'INDEPENDENT'라는 보드팀의 소속이었던 KEVIN THATCHER와 FAUSTO VITELL이 협업해서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을 발행하며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케이트 보더들을 통해 많은 마니아층이 생기며 "스케이트 보더들의 바이블이다."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로 엄청난 팬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인기와 인지도도 얻게 되었고, 트레셔는 그 인기에 힘입어 매거진의 이름인 Thrasher를 시그니쳐 로고로 제작하고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트레셔는 스케이트 보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명한 브랜드였습니다.
트레셔(Thrasher)의 정기적으로 발간 중인 잡지 (출처 : Thrasher) 마니아들과 스케이트 보더들의 전유물이었던 트레셔는 갑자기 해외 유명 셀럽들이 트레셔의 제품을 착용하는 모습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더 컬쳐인 스케이트보드의 외길만을 걸어온 트레셔와 팬덤들은 탐탁지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트레셔의 에디터인 제이크 펠프스는 "나는 그 빌어먹을 광대 녀석들이 트레셔의 제품을 입는 게 달갑지 않아!"라고 말했고, 이어서 "너희들이 스케이트보드 기술 같은 걸 알아? 줏대 없는 따라쟁이들아 스케이트보드나 타!"라는 발언까지 할 정도로 트레셔의 유명세는 기존의 마니아들과 스케이트 보더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행이 한창일 때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트레셔의 제품을 입은 사람들을 조롱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국내에서는 혁오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오혁, 래퍼인 지코, 빈지노, EXO의 백현 등이 착용하여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트레셔(Thrasher)의 베스트셀러인 플레임 로고 후드티 (출처 : Thrasher) 트레셔도 역시 많은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유명한 보드 팀이었던 'INDEPENDENT'가 브랜드로 론칭되고부터 꾸준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왔으며, 스케이트 보드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인 허프(HUF), 반스(Vans) 등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스트릿 브랜드의 정점으로 군림하고 있는 슈프림(Supreme)과의 컬래버레이션은 발매가 될 때마다 '10초 품절' 사태가 일어났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덕분에 엄청난 양의 가품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트레셔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스트릿 브랜드를 취급하는 온라인 스토어나 오프라인 편집숍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구매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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