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터(Starter) 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Serafim입니다.
오늘은 스타터(Starter) 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하시고 올드스쿨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실 만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도 가끔 힙합 뮤지션들이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편집샵 '원더 플레이스'에서 공식으로 유통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소개해볼까 하여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스타터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사실 이 브랜드는 엄밀히 따져보면 스트릿 브랜드가 아닙니다. 스타터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써 해외에서는 적지 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미국 브랜드입니다. 1971년 뉴 잉글랜드 코네티컷 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스타터는 농구, 야구, 미식축구, 하키 등의 대학 리그와 프로 스포츠 팀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각 스포츠 팀들의 색깔과 로고 등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웨어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계기로 스타터는 상당한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포츠를 좋아하는 대중들도 점점 스타터의 제품들을 선호하게 되었고, 스포츠웨어의 패션화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럽, 태평양, 북 아메리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스포츠 스타는 물론이고, TV와 영화에 출연하던 연예인과 힙합씬에서 활동하던 래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하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도 참여하게 되었고, 스타터는 점점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행의 흐름으로 인해 올드스쿨의 색깔이 강했던 스타터는 자연스레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졌고, 인기와 인지도는 점점 하락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올드스쿨 마니아나 수집가들에게는 상징적인 브랜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유행은 역시 돌고 도는 법이죠. 최근 몇 년 사이에 올드스쿨 스타일이 다시금 유행하게 되면서 스타터는 재조명받게 되었습니다. 타 브랜드에서는 스타터 특유의 디자인과 색감을 따라올 수 없었고, 대중들은 다시 스타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스타터는 스포츠웨어의 패션화에 한 획을 그었던 예전의 그 명성을 되찾아가는 중입니다. 지금은 해외는 물론 국내의 유명한 패셔니스트들과 뮤지션들도 종종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NFL, NBA, MLB, NHL 등의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꾸준히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으며, 더블 탭스(WTAPS), 칼하트(Carhartt), 반스(Vans)등의 스트릿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힙합크루인 우탱클랜(Wu-Tang Clan)과의 콜라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올드스쿨의 절대강자임을 증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스타터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일반 라인으로 분류되어 있고, 올드스쿨의 색깔이 강한 제품들은 '블랙라벨' 라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올드스쿨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스타터의 제품은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터의 제품은 최근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처음에 언급하였듯이 국내에 공식으로 유통되게 된 만큼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 다시 올드스쿨의 유행이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지닌 스타터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